경주시는 할매할배의 날 손주맞이 조부모교육마을로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양북분회를 선정해 지난달 21일부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할매할배의 날 캠페인송과 함께 시작된 손주맞이 조부모교육은 할배할매의 날 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성품협회가 주관한다. 어르신과 손자녀 간 소통을 위한 세대 간 문화이해와 소통방법을 제시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6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10주간 열린다. 이번 교육은 손주맞이 조부모교육 ‘성품양아록’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성품양아록은 (사)한국성품협회가 경상북도 할매할배의 날 사업의 일환인 손주맞이 조부모교육을 위해 할매할배가 손주세대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며 소통함으로써 손주세대에 좋은 성품을 계승할 수 있도록 구성된 성품육아일기다. 성품양아록은 조선후기 학자 이문건이 성주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손주 이숙길을 갓난아이 때부터 16세까지 키우며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양북분회 이수도 회장은 “할배들만 있는 우리 경로당이 할매할배의 날 손주맞이 조부모교육마을로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과 선생님들을 만나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교육으로 손자녀들과 대화의 창구가 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으며 이전보다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또 손자와의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고 자랑거리를 찾아내게 돼 감사하다는 말을 연이어 했다. 한국성품협회 이정미 강사는 “양북분회 어르신들은 남자 분들만 계신데도 서로 관계가 굉장히 좋고 각자의 자리에서 소신대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아시며 묵묵히 일 하신다”며 “무엇보다 수업을 굉장히 즐거워하시고 적극 참여해 강사를 기쁘게 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위대한 유산, 나의 손주 △위대한 꿈 위대한 유산 △긍정의 말이 위대한 유산, 긍정의 얼굴이 위대한 유산 △나의 친구가 위대한 유산 △지혜로운 경험이 위대한 유산 △우리 고장의 위대한 유산 △이야기로 들려주는 위대한 유산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윤태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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