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제일교회(담임목사 정영택)는 지난 16일 사회봉사관에서 경주지역 보훈가족 150여 명을 초청해 위로했다. 올해로 창립 115주년을 맞은 경주제일교회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15번째 행사를 열었다.
경주지역의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위로회에는 김중권 경주부시장, 안주생 경주남부보훈지청장 등의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빛냈다.
정영택 목사를 비롯해 여러 신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이날 프로그램에는 따스한 위로와 진정성이 담겨졌다. 소박하지만 뜻깊게 치뤄진 이날 행사는 경주제일어린이집 원아들의 재롱잔치와 국가와 경주 시정을 위한 기도(임윤식 장로의 ‘국가와 시정을 위한 기도’), 보훈 가족을 위한 기도(전점득 장로의 ‘보훈 가족을 위한 기도’, 보훈가족대표의 인사말, 기념품 증정과 오찬(김진룡 장로의 식사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안주생 경주남부보훈지청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여러분들의 숭고한 희생위에 이룩된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온갖 역경의 세월을 이겨낸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오경 보훈단체협의회장은 “보훈 단체를 대표해 보훈가족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정영택 목사님을 비롯해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주땅에 보훈의 씨앗이 내리게 된 데는 경주제일교회 덕이 크다. 안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인만큼 역사적 진실을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보훈단체는 국민 안보의식 고취 및 국민 통합을 선도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우들과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어 뿌듯하다”고 답례했다.
정영택 목사는 “호국영웅의 순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훈가족을 위로하는 행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나라사랑의 깊은 뜻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