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돌봄사업단 사업대상이 올해부터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속 2개 경미수리팀이 관리하던 전국 178개 국가민속문화재까지 확대돼 문화재보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문화재돌봄사업단은 문화재청 및 광역시·도 후원으로 전국 17개 권역에서 문화재 사각지대를 지키고 상시 모니터링과 예방적 관리 및 경미한 수리를 통해 더 큰 피해를 막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현재 신라문화원문화재돌봄사업단, 교남문화유산을 포함한 전국문화재돌봄 18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 관리대상 확대에 따라 신라문화원문화재돌봄사업단은 지난 21일 양동마을 내 관가정, 수졸당, 동호정 등의 기와보수, 담장 및 벽체보수, 목공작업 등 경미한 수리를 진행했다.
양동마을은 지금까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관리해 거리적인 어려움이 있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신라문화원에 관리를 위탁했다.
경북도문화유산과 이규일 과장은 “경북에는 신라, 조선, 가야문화 등 문화재가 많아 이동거리를 줄여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3개 단체를 선정했다”며 “지방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관리가 소홀할 수 있는 문화재를 정부 예산지원을 통해 함께 관리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동남부지역 문화재돌봄사업단 진병길 단장은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문화재 분야 일자리도 창출하고 사전예방을 통해 정부예산 절감을 꾀하고 있다”며 “현장 문화재관리 직원들이 문화재에 대한 애정을 가지면서 보존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열정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전국 18개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사)한국문화재돌봄협회(회장 진병길)를 구성하면서 더욱 전문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활동으로 사업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2016년부터 돌봄사업단 직원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 문화재수리 자격증소지자들이 늘어나면서 문화재관리에 더욱 전문화를 기하고 있다. 지난해 9.12 경주지진 당시 와공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을 때 경주고도보존육성지구 기와보수에 8주 동안 연인원 2000여 명이 투입돼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