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발생한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경주지역 내 공공시설물이 95.8%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복구공사 추진현황은 모두 262건이며, 지난 19일 현재까지 251건에 대한 피해복구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복구가 완료된 시설은 마을진입로, 교량, 농로 등 소규모시설 129건, 국가하천 1개소를 포함한 소하천 90건, 저수지, 양수장 등 수리시설 10건, 시 관할 도로시설 22건 등이다.
시는 아직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양북면 두산 소하천 등 11건에 대해서는 우기가 오기 전에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피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복구공사에는 국비 93억7300만원, 도비 34억600만원, 시비 81억2700만원 등 총 209억600만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양북 두산소하천은 태풍으로 하폭 협소구간 제방 430m 유실로 농경지 3.5ha가 매몰되는 등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시는 하천범람 방지를 위해 사업비 4억3000여 만원을 투입해 우선 좌안제부터 하천폭을 15m에서 38m로 넓히고 제방축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 항구적인 복구와 안전기반 마련을 위해 내년 10억원의 사업비로 우안제 개수공사를 추진한다.
또 양남 건대소하천은 기록적인 폭우를 비롯한 기상변화에 대비해 강우빈도를 30년에서 50년으로 상향조정하고, 하천 범람 및 시설물 개량복구를 위해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하류부터 식생옹벽블럭과 전석쌓기 작업이 한창이다.
이외에도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 관할 도로 23개소(시도1, 군도4, 농어촌도로18)는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22개소는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남은 1개소에 대해서도 조기복구를 위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복구 중인 양남면 신대리 농어촌도로는 현재 사업량 과다로 6월말 복구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도로 수충부 등 취약지 주요공정을 우선 시공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길 도시개발국장은 “주민 안전기반 확보를 위해 하천범람 방지와 항구적인 복구작업, 하천시설물 개량복구, 도로시설 피해복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요 간선시설물의 세밀한 점검과 관찰로 위험요소 제거하고 개량사업을 적극 추진해 선재적인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19일 양북면 두산 소하천과 양남면 건대소하천 현장에서 수해복구 현황과 향후계획, 주민 생활불편 해소와 안전성 기반 확보에 대한 현장브리핑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