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우리 아이들 지키기 위한 영남권 학부모행동 회원들이 노후 원전 폐쇄를 주장하고 나섰다.
학부모행동은 지난 13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원전 폐쇄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노후 원전인 고리 1호기가 폐쇄된다며 이를 시작으로 노후 원전인 월성1호기 폐쇄와 신고리 5, 6호기 신규건설 중단을 주장했다. 오는 18일 가동이 중지되는 고리1호기는 블랙아웃사고 은폐와 케이블 시험성적성 위조, 품질서류 위조, 짝퉁부품, 납품비리 등 비리행위가 끊이지 않았고 고장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았다.
학부모행동은 “문재인 정부는 월성1호기 폐쇄와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 선언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탈핵공약이 차질없이 이행하길 요구한다”면서 “노후원전 폐쇄와 신고리 5, 6호기 백지화 및 탈핵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요구다. 더 이상 어떠한 핑계도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월성1호기도 설계수명 30년을 넘겨 가동 중인 노후원전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핵발전소 없는 안전한 나라에 살고 싶다고 염원했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1호기 수명을 10년 연장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소송을 냈고 행정법원이 수명 연장 무효 판결을 냈음에도 원안위는 이에 항소해 계속 가동되고 있다”면서 “안전한 경주에 살고 싶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