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멀티매체 통해 확장적 풍경 제시, 국내외 신진 및 중진 작가 작품 만날 수 있어
우양미술관에서는 17명의 작가들이 담아낸 90여 점의 주관적 풍경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의‘메타적(어떤 범위나 경계를 넘어서거나 아우르는, 또는 그런 것)풍경 읽기’를 기획한 ‘메타-스케이프: Meta-scape’전을 선보인다. 오는 8월 31일까지 우양미술관 1층과 2층(2전시실, 3전시실)에서 열리며 이번 전시 참여 작가로는 강소영릴릴, 강현선, 김순임, 김준기, 박형근, 안두진, 유승호, 이명호, 이은실, 이정, 이호인, 임선이, 장미, 조종성, 하태범, 한기창, 허수영 등 모두 17작가가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디지털, 영상설치, 드로잉 등의 작품들을 출품했다.
‘메타-스케이프: Meta-scape’전은 ‘풍경’을 단순 소재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한 작품을 뒤로하고 관람자의 상상력과 지각작용을 적극 독려하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풍경에 기반한 사유’라는 지점만을 공통분모로 하고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의 멀티매체를 통해 확장적 풍경을 제시하는 국내외신진 및 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을 둘러싼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의 역사는 길다. 이는 단순히 주변환경을 담는 것을 넘어 주관적인 풍경읽기, 즉 끊임없는 사유의 원천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현대문명이 구축하고 있는 확장된 풍경의 다양한 맥락과 배후에 그것을 가능하게 한 사유방식을 느껴보는 과정을 통해 메타적 해석이 주는 즐거움을 체험하게 한다. 나아가 작품의 진정한 예술적 가치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에 대한 작은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는 전시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 풍경 속에서도 ‘예술적 태도의 일상화’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역동적이고 은유적인 풍경읽기에 적합한 관람동선 고려한 디스플레이
‘메타적풍경읽기’라는 전시주제에 맞춰 17명의 작가가 각자 주관적으로 나타내는 풍경을 읽기 위해 위해 작가 별로 공간을 할당하는 박스 형식을 취했다. 미술관 건축구조를 활용해 전시공간 외에 미술관 건물 곳곳에 작품을 설치했으며 미술관 내부가 하나의 메타적 풍경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장미, 김준기, 허수영)했다. 또, 우양미술관 건축의 특징인 천고가 높고 천장의 사분원의 창으로 자연광이 들어오는 전시공간에는 최대한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연출해 작품(김순임)의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높은 전시공간(높이4m) 전체를 인화지로 랩핑한 강현선 작품이 있다.
한편, 이번 전시 리셉션은 오는 7월 7일 오후 5시다. 연계행사로는 7월 7일 전시 리셉션 행사 중 특별 축하공연인 ‘화음(畵音) 프로젝트’오케스트라 축하연주가 관람객과 함께한다. 우양미술관과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는 시각예술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러한 협업을 위해 선정된 작곡가가 전시 작품 중에 영감을 받아 작곡 한 후 이를 협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기간중 매일 11시, 4시 두 번에 걸쳐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문의: 054) 745-7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