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해 11월부터 5월 31일까지 7개월 간 운영했던 산불조심기간에 총 6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피해면적은 0.78ha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간 대비 발생건수는 비슷하나 면적은 약 6분의 1로 감소했다. 건당 평균 피해면적 0.13ha에 그친 것이다.
시는 지난달 31일자로 산불방지를 위해 추진한 산불조심기간을 종료하고, 최근 계속되는 가뭄에 따라 상황실과 전문진화대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불위험 완전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조기 예찰시스템 완비, 산불발생 후 신속한 출동 등 초기대응에 주력하고,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한 임차헬기 1대, 전문진화대 35명, 산불감시원 246명 운영 등 예방 및 진화활동으로 피해면적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봄 가뭄 등 여러 원인으로 산불 발생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 주말을 비롯한 연휴기간에 공무원들을 산간, 오지마을과 논·밭두렁 소각 우려지 등 산불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해 순찰 및 계도활동을 실시했다. 또 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강사를 초빙해 진화대원 및 산불감시원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전문교육 실시, 산불조심기간을 보름 연장하는 등 예방 및 진화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최일부 산림경영과장은 “산불방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준 직원들과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은 시민들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오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도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긴 봄 가뭄으로 인해 앞으로 산불위험이 완전 해소될 때까지 산불상황실 운영과 공무원 동원 체계 수립 등 초동진화 태세를 유지하고, 유관기관 헬기 공조 등 예방 및 진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