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생명력을 잃어가는 바다를 지켜야 합니다” 바다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29일 감포항 일대에서 열렸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주시와 경주시 수협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최양식 시장,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 엄순섭 부의장, 이동호 도의원, 권영길 시의원, 하원 경주시 수협 조합장 및 도내 수산인과 경주지역 수산인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바다의 날’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로 196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 올해 2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동해바다, 다시 뛰는 동해바다’라는 주제로 경북이 동해안 시대의 중심임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식전 기념행사로 ‘천년의 역사! 경주바다와 함께!’라는 뜻을 담을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들이 준비됐다. 퓨전 대금연주 ‘만파식적’, 신라오기 속독공연 등을 통해 해양수산인의 번영과 안녕을 담은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시·도 유공자 표창을 통해 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자축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참석한 내빈들이 볼락 2만미의 치어를 방류하는 갚진 시간도 가졌다. 하원 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뜻깊은 행사를 아름다운 감포항에서 개최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다는 인류의 중요한 자원이기에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보호하는 일에 수산인과 국민들 모두가 동참해야 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에게 풍요로움과 안락함을 제공한 이 바다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며 “함께하는 바다, 다시 뛰는 바다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 행사를 마치고 수협 임직원을 포함한 지역 어민들이 함께 감포항 일대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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