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주최,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가 주관한 제3회 경주시장배 노인 장기·바둑대회가 지난 15일 노인회 3층 회의실에서 선수, 지회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회는 경로당 어르신 간의 교류와 상호간 친목도모 및 건전한 정신 함양과 함께 도지사배 출전을 목표로 노인들의 목표의식 및 성취감을 제고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손경익 시의원, 읍면동 분회장, 노인 회원을 비롯해 장기·바둑 애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분회별 참가신청을 받아 총55명(장기부문 30, 바둑부문 25)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 및 본선대국이 진행됐다. 각 부문별 우승, 준우승, 장려, 노력상까지 모두 8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기부 우승은 한경완(양남), 준우승은 최석봉(천북), 장려 정고천(산내), 노력 김천식(양북) 씨가 수상했으며, 바둑부는 우승 김수헌(선도), 준우승 이형동(강동), 장려 이근태(천북), 노력 김병만(동천) 씨가 각각 수상했다. 각 부 우승과 준우승은 도지사배 출전권을 획득했다. 매년 경북도대회에 참가한 경주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둬 전국대회에도 진출한 바 있다. 이원식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건전한 여가문화인 장기·바둑은 윤택하고 품격있는 노년생활을 즐기게 할 뿐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두뇌스포츠로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진환 대회 부회장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시면서 진지하게 대국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고, 기대 이상의 뜨거운 열기에 놀랐다”며 “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좋은 인연과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고, 장기·바둑 저변 확대에도 힘써 지역 어르신들의 대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태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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