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고 전문적인 재능기부를 위해 뜻을 모아 지역의 예체능 전문가들이 뭉쳐 만든 ‘두드림봉사단’. 다양한 분야의 현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색다른 봉사팀이다.
의료, 난타, 생활체육, 벨리댄스, 무용 등 기존의 공연봉사들과는 조금 색이 다른 봉사팀이다. 31명의 멤버로 구성된 두드림 봉사단은 올해 창단돼 경주시립요양병원 등을 찾아 몇 번의 공연을 가졌다.
멤버들 각자가 현직에 있는 예술인, 체육인 들이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직접 짜고 공연을 선보인다.
단원들은 “봉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혼자하기엔 힘들고 부담스러운 일이라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뭉치게 됐습니다. 팀을 만들기 까지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봉사라는 것이 연속성을 가져야 하니 시간과 뜻이 맞는 팀원을 모으는 것이 힘들었죠”, “현재 팀원들은 모두가 전문가 들이고 뜻이 일치해 함께하게 됐습니다. 또 저희 팀은 젊은 연령층이 많아 에너지가 넘치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두드림봉사단은 공연을 보는 이들이 ‘소풍 나온 것 같은’, ‘야외 나들이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봉사의 목표라고 했다.
공연을 보고, 함께 즐기는 젊은이들의 공연문화를 어르신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것.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가 어르신들에겐 새로운 삶의 활력이 되고, 그 활력의 중심점이 되고 싶다는 것이 두드림 봉사단의 목표다.
창단 하고 활동한 시간은 적지만, 활동의 목표는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어르신들은 두드림 봉사단의 공연을 보며 함께 즐기고 기뻐한다.
두드림봉사단 황국희 회장은 “어버이날을 기념해 공연을 했는데,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고, 움직이고,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조금 이른 판단일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이 잘 전해지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고 했다.
창단된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두드림봉사단은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을 살려 공연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의 방향과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단원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우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볼 예정입니다. 집수리, 환경정화 등은 물론 지역의 소외계층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서 두드림봉사단만의 자리를 만들어가겠습니다”고 자신들의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