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앞두고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 도시 간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 도시에서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행사를 개최해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20일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준비한 ‘2017 호찌민의 날 in 경주’ 개막행사를 위해 호찌민시 고위관계자를 비롯한 외무, 산업, 관광, 교통 등 국장급방문단과 경제사절단 등 110여명이 경주를 방문한다. 오는 11월 호찌민에서 열리는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들 일행은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며 투자유치,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확산을 위해 경주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방문하게 된다. 지난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후 4년 만에 해외에서 열리는 이번 베트남 호찌민 행사를 앞두고 경북도와 경주엑스포는 이번 행사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인 동시에 경제엑스포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와 문화관광교류의 사정은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중국을 거대 시장이라고 여기며 많은 관심과 정성을 쏟았지만 사드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일방적 정책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물론 천년고도 경주도 관광객이 줄었다. 따라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문화, 관광분야에서 관한한 대외관계에서 오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관광객의 확장성을 도모하고 다양한 나라와의 교류를 확대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치러진 경주엑스포 행사에 대해 성공적 평가보다는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지난 20여 년 간 수차례 열린 경주엑스포가 경북과 경주의 문화관광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부족했다. 따라서 이번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경주엑스포 행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교류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경제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 가치를 알리는데 경주엑스포가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가장 경주다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란 자부심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 경북과 천년고도 경주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문화를 보여주고 각인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선 중앙관계기관과 경북도, 경주시, 유관기관 간 협조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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