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5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공동체 공감놀이인 전래놀이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체험부스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매체를 마련해 진행했다.
실팽이 만들기를 시작으로 투호던지기 가족게임, 씽씽이 게임, 스피너 좌우 돌리기 시합, 부모님께 선물할 안마봉과 민속제기 만들기 등 생활 속 할매할배의 날 실천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로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즐겁게 했다.
유·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4명과 아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박영민(41, 안강) 씨는 “넓은 공간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많고 다양하게 꾸며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함께하는 전래놀이는 아이들이 만드는 동안 묵묵히 지켜볼 수도 있고 완성 후에 가족이 함께 웃으며 조부모, 부모, 내 옆에 있는 사람과 게임형식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참 좋았다”고 체험소감을 전했다.
봉사자로 참여한 동국대 경영학부 1학년 이기태, 신예림, 최지양, 이윤영 학생은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자체가 즐겁고 보람 있는 것 같아요”라며 “창의력을 발휘해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만들며 상상력이 풍부해질 것 같고 신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봉사신청을 더욱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전래놀이 담당 체험부스 진행자는 “추억이 있는 아주 단순한 놀이를 부모님과 함께 진행함으로써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수행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대화도 나눌 수 있고 대중문화가 우리의 삶에 윤택함이 어떤 것인지를 표출하게 한다”며 “오롯이 참여를 통해 완성되고 스스로 순간의 주인공이 되며 성취감에 부모님께 자랑하는 자존감 높은 하루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할배할매의 날 홍보와 함께 진행된 이날 전래놀이는 세대간 이질적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함께하는 공감활동을 통한 격대교육 실현 및 가족공동체 회복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태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