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지부장 이석태)가 주관하는 ‘신라국학유학 경연대회’가 13일 경주향교에서 열린다. 경주향교(전교 이상필)는 682년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국립교육기관인 신라국학이 시작된 유서 깊은 곳으로, 여기서 거행된 석전대제의 원형이 지역별로 전승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신라국학 유학경연대회는 재작년 전국창홀경연대회로 시작해 다양한 유교 경연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유교문화 전승대회로 발전함에 따라 공식 명칭 또한 ‘신라국학 유학경연대회’로 변경됐다. 1200여 명의 전국 유림 인사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유학 문화의 원류인 신라 국학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전승·발전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와 언양향교도 함께 참여해 이번 대회가 유교문화의 전국 대회임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릴 전망이다. 경연은 홀기를 읊는 절차인 창홀부문과 신라 국학의 주요 과목이었던 경전 암송부문, 유학자의 덕목인 시창과 궁술을 다루는 향사례부문, 휘호대회인 서예부문, 예악부문 등 총 5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휘호 대회가 추가돼 서예 기량도 맘껏 펼칠 수 있게 됐다. 또한 창홀 부문에는 참가자 지역의 진본 홀기로 경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지역별로 다양하게 전승돼 온 홀기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평점 총계가 가장 높은 향교에는 ‘신라국학진흥상’ 장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유학경연대회의 지역별 홀기를 모아 향후 전국의례창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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