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탄핵정국으로 치러진 장미대선에서 국민들은 과거의 잘못을 끊어내고 새 시대를 열어줄 것을 바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다. 어려운 시기에 당선돼 국정을 이끌게 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낸다.
보궐선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과 동시에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 앞에 놓은 대한민국은 난국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국론분열은 국가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몰고 왔다. 오래 동안 우리사회에 깊게 퍼져있는 적폐의 청산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민들의 열망이 되고 있다. 이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격랑 위에 떠 있는 대한민국호의 방향타를 제대로 잡고 항해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여소야대인 정치구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앞길에 적잖은 위협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꼬일 수 있는 관계를 잘 풀어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국가지도자로서의 믿음과 열정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우선해야할 것은 국회와의 협치, 국민과의 소통과 통합을 통해 국가적, 국민적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노력이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잘못된 과거를 철저하게 심판하면서도 일방적인 지지보다는 여러 정당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낸 것만 보아도 우리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지금 국민들은 상호존중과 국론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국민감동의 국정운영을 한다면 반드시 국민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사료된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대부분은 우리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었고 실패한 대통령으로 각인되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향한 촛불민심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 이번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과거의 잘못된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국민들도 이제 더 이상 시행착오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가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경제적 안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차별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며 선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이뤄내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길이 남기 위해선 협치와 상호존중, 소통, 대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