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고향인 경주 주민들을 위해 13일 내남초등에서 봄맞이 주민행사를 개최한다. 경주 내남면 출신인 이봉관 회장은 작년 10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시에 재난복구지원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쾌척했고 서희건설 새둥지봉사대를 현지에 급파해 피해가옥에 대한 수리 봉사를 지원했다.
지진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는 이 회장이 어릴 때 다니던 곳이며 내남초 출신이기도 하다. 작년 9월 12일 규모 5.8의 지진발생 이후 올해까지 수십 차례의 여진으로 주민들이 불안과 공포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이 회장은 고향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에 앞서 이 회장의 내남초등학교 31대 총동창회장 취임식이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본 행사에는 경주지역 산간벽지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배우 한고은씨,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테너 유정필 교수와 소프라노 한가영 교수 등이 출연하는 다채로운 공연 외에도 음식과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 회장은 “6.25 한국전쟁 때 아버지를 북한에 두고 어머니만 모시고 경주로 피난왔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어린 나이에 농사일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고난과 고통이 심했지만 역경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내면의 성장과 성숙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것이 경영인으로서의 의무”라며 “앞으로도 본인의 원칙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경영실천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내남초, 문화중고,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3월 문화중고 1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