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제공
경주시 교통약자 이동센터는 투표소 교통약자 이동차량을 운영해 사전투표일 포함 5대가 총 51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는 차량 3대로 7건에 총 34명,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경주지회는 차량 2대로 19건 총 22명의 교통약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이동센터 관계자는 “1, 2급 장애인은 복지카드, 만65세 이상 어르신과 3급 장애인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불가에 대한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평소에도 할인된 금액에 차량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 직원들을 곤혹스럽게 한 개표참관인
개표장에는 50여명의 개표참관인들이 활약했다. 이들은 투표함 특수봉인지 및 잠금장치 확인, 개함 시 투표지 분실에 대한 감시, 투표지 분류기 오작동에 대한 확인 등을 꼼꼼히 지켜보았다. 특히 개표 초반 투표 인주 센서에 문제가 발생해 일부 투표지가 미분류로 포함되는 상황도 선관위 측에 이의를 제기해 센서 조정을 이끌어 내는 등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깨끗한 선거 위해 나선 시민의 눈 회원들, 우리 눈으로 지키겠습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전국 1만3964 투표소에서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부터 개표과정까지 선거 전 과정을 ‘시민의 눈’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지키며 혹시 모를 부정 선거가 벌어지지 않도록 감시했다.
‘시민의 눈’ 모임은 제19대 대선 선거가 확정되며 전국에서 회원들을 모집했다. 전국에서 5만여 명에 이르는 회원이 참여했으며 지역에서도 9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30여 명이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시민의 눈 경주회원들은 사전투표함 지키기와 투표 당일 투표 참관인, 개표 참관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8일 오후 8시 경주시선관위사무소 옆 공원에는 ‘시민의 눈’ 회원 20여 명이 모여 9일 치러지는 선거와 개표 과정에서 회원들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시민의 눈’ 접주로 활동하고 있는 박수복 씨를 만났다.
박수복 접주는 ‘시민의 눈’은 초정파 활동으로 대선에서 부정선거를 뿌리 뽑기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단체임을 강조했다.
박 접주는 경주시선관위가 사전 투표함 관리를 허술하게 관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투표함을 놓아두는 방을 봉인하자는 의견을 무시하거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삼자 접근을 막았다는 것.
그는 “사전투표함 관리에 비협조적인 것을 물론이고 사전투표함을 보관하는 사무실 봉인을 하지 않았다. 시민의 눈이 강력히 항의하자 사무국장의 사인으로 봉인하려했다. 공정성을 위한 제삼자 사인이 필요해 정당 추천인을 선거관리 사무실로 급히 호출했는데 중간에 선관위에서 정당 추천인에게 오지 말라고 막았다”고 주장했다.
박수복 접주를 비롯해 시민의 눈 회원들은 사전 투표함 관리 문제로 선관위 관계자와 시민의 눈 회원 간 고성이 오간 후 선관위 건물에서 쫓겨나야만 했다. 그리고 이날 8시 모임 중에도 고성방가 등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박 접주는 “공터에서 회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데 고성방가라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에 의아해했다. 출동한 경찰도 현장에서 잘못 접수된 것 같다며 돌아갔다”고 말했다.
시민의 눈 회원들은 자신의 소중한 표가 제대로 행사되길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회원 A 씨는 “그동안 부정선거에 대한 각종 의혹이 많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그런 부정선거를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막고 싶은 마음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우리 힘은 미약하지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깨끗한 선거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의 눈 활동은 투표함과 투개표, 사전투표함 감시, 집계표 확인 등을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시행되는 총선과 국회 감시활동 등 투명한 선거를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 / 이필혁 기자 dlvlfgu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