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보다 낮은 경주지역 투표율 이번 대선에서 경주는 76.7%의 투표율을 기록해 지난 18대 대선 때 78.5%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주지역 읍면동별 투표율은 보덕동(80.6%), 황성동(80.2%), 현곡면(79.7%), 용강동(77.1%) 순으로 나타났으며 감포읍(64.9%)이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주는 18대 대선에선 경북도내에서 네 번째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대선에는 평균치는 넘었지만 중간순위에 그치는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 29.7%의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전통적인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진다. #다양한 민심 나타난 경북도민 표심 이번 대선에서 경북은 홍준표 48.62%, 문재인 21.73%, 안철수 14.92%, 유승민 8.75%, 심상정 5.17%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인 경북도 홍 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도내 23개 시군 중 홍 후보는 군위군(66.43%), 의성군(63.30%), 영덕군(62.96%) 등 농촌지역에서 60%가 넘는 앞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문 당선자는 구미시(25.50%), 김천시(24.30%), 칠곡군(23.36%), 경주시(22.89%) 순의 득표율을 보였다. #경주 읍면동별 표심은? 경주는 총선거인수 21만8154명 중 76.7%가 투표한 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48.14%, 문재인 당선자 22.89%, 안철수 14.36%, 유승민 8.28%, 심상정 후보가 5.57%를 득표했다. 읍면동지역은 각 후보별 강세지역이 확연했다. 감포, 산내 등 전통 농촌지역은 홍준표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으나 젊은 층이 많은 황성, 용강 등은 문재인 당선자,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홍 후보는 감포읍(66.8%), 서면(65.0%), 산내면(64.7%), 황남동(62.4%), 건천읍(62%) 등 농촌지역에서 자신의 평균지지율보다 15~20%이상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황성동(35.8%), 용강동(39.7%), 선도동(42.1%), 현곡면(42.6%)에서는 자신의 평균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문재인 당선자는 황성동(29.5%), 선도동(27.1%), 양남면(26.6%), 용강동(26.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감포읍(13.4%), 산내면(14.5%), 황남동(14.8%) 등지에서는 평균 득표율보다 6~8%포인트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안철수와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모두 황성동과 용강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문 당선자 지방분권 강화 기대 문 당선자는 이번 대선에서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기초의원 및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선 검토 입장을 밝혔지만 지방분권 강화에 대해선 큰 관심을 갖고 공약을 발표해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문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경주신문과 바른지역언론연대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 국회 내 지방분권특위 설치 요청, ‘지방이양일괄법’ 제정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추진, 자치입법권 및 자치조직권 등 지방정부의 자치권 확대, 지방세법과 지방제정법 등을 개정해 강력한 재정분권 추진, 국세와 지방세간 세목의 합리적 조정, 지방교부세율 상향 조정, 국고보조사업정비, 실질적인 포괄보조금제도 도입 등 민주주의 실현의 핵심인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공약해 실천여부가 주목된다. #내년 경주지역 지방선거 영향은? 그동안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인 경주는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여파로 민심이 갈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때마다 보수정당에 대해 70~80%에 달하는 지지를 보냈던 경주민심은 이번에 자유한국당 후보가 50%의 득표에도 미치지 못했고 더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에게 고른 표심이 전해졌다. 이번 대선여파가 앞으로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선거는 대선과는 달리 20~30대 젊은 투표층보다 50대 이상 중장년층들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전통 보수정당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앞으로 보수정당이 개혁을 통해 건전한 가치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민심은 특정정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선정국 이후 내년 경주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출마를 준비해온 예비후보들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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