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 경주지역 총 유권자는 21만7794명(재외국민 12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21만4748명보다 3046명이 늘어났으며 경주시 인구(25만8486명) 대비 유권자는 84.26%에 달한다.
이중 남성이 10만8329명, 여성은 10만9465명으로 남성보다 1236명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9세 3246명, 20대 2만9150명, 30대 2만8827명, 40대 4만1306명, 50대 4만6245명, 60대 3만4498명, 70대 이상 3만4522명이다.
지역별로는 안강읍이 2만3889명으로 가장 많으며 황성동 2만3044명, 성건동 1만4937명, 외동읍 1만4791명, 용강동 1만208명 순이며, 보덕동이 1765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번 조기 대선 정국에서의 경주지역 투표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제18대 대선에서 경주지역 투표율은 78.5%로 경북지역 평균 투표율(78.1%)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79%의 높은 지지를 보냈으며, 문재인 후보(더민주당)는 경북도내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20.4%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는 경주지역 투표율이 지난 대선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경주지역 전체 유권자의 53%(11만5315명)에 달하는 50대 이상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투표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대학 A교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대선에서 경주지역 유권자들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 유권자 중에는 투표참여 여부를 고민하는 분위기가 많아 전국적인 대선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주지역은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보다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주지역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61.1%,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59.9%, 지난 2007년 17대 대선 68.9%, 2012년 18대 대선 78.5%의 투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