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단은 대구문화예술회관(DAC) 소장작 순회전으로 경북 작가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제작된 작품 가운데 지난 10년간의 활발했던 미술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을 중심으로 오는 5월 10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대전시실(갤러리 해)에서 열리는 것. 지난 10년간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삶의 모습이 바뀐 만큼 미술의 흐름도 변화가 있었다. DAC에서는 지난 10년을 소장작품으로 기억해 보고자 한다. 그간 작가들은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미디어나 오브제 등 여러 매체를 선보였고, 공동체와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도 더 커졌다. 또한 미술계에는 신진작가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마련돼 작가들의 활동이 활성화되기도 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수집 작품에는 지역 작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자신있는 예술세계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의 대표적인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올해의 청년작가’를 통해 기증된 작품에서는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신진작가들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설치, 영상, 사진, 서예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전시는 3개의 주제로 구성돼 첫 번째는 ‘사유와 몽상 사이’라는 주제로 서사적인 구상회화 작품과 비구상 작품이 전시된다. 두 번째 ‘두개의 현실’에서는 미디어를 통해보는 실재와 가상의 현실을 제시한다. 세 번째 ‘보다, 다시 보다’에서는 사진과 현대 서예 작품들을 위주로 세계를 보는 다양한 시각과 통찰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강대영, 강동호, 강윤정, 김대일, 김성훈, 김세호, 나현철, 류현민, 박경아, 박세호, 박순남, 박은진, 박창모, 서영배, 손준영, 신근희, 오정향, 이기철, 이남미, 이명미, 장경국, 전동진, 전리해, 정지현, 정혜윤, 조경희, 하광석, 황인모 등 지역에서 배출된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2016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신소장품인 권세진, 김종희, 서현규, 신경철, 장미, 김강록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지역 미술계를 조망하고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작가들의 치열했던 순간을 느끼고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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