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2분기를 최근 4년 중 가장 어려운 2분기가 될것으로 전망했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지역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2/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분기(1/4분기) ‘60’보다 ‘14’가 상승한 수치이지만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2분기 수치였다. 매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수치는 4분기 평균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3년 1분기 전망치가 ‘65’였으나 2분기 전망치는 ‘92’로 ‘27’가 높게 전망됐다. 2014년에도 1분기 전망치가 ‘86’이였으나 2분기는 ‘99’로 ‘13’이 상승했으며 2015년 1분기 ‘86’에서 2분기 ‘93’으로 2016년 1분기 ‘65’에서 2분기 ‘87’등 매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치가 높게 평가됐다.
올해 2분기 전망치도 1분기보다 ‘14’P 높게 전망됐지만 최근 4년동안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 미국 기준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국내 경제 위축됐기 때문이다.
경주상의는 경주지역 제조업체 중 자동차의 경우 올 연초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 현대화공사로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지역 협력업체들은 생산량 및 부품 판매량 감소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중공업의 경우는 국내·외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단가를 조정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 관련 전방위적인 경제제재와 트럼프 정부의 신보호주의에 따른 리스크 등 국제적 악재 요인도 있지만 국내의 경제상황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경제 흐름에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과 적극적인 금융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