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 낡고 오래되거나 비어있는 집이 늘고 있다. 방치된 주택의 활용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경주지역 주택 9만6064호 중 30년 이상 된 주택이 27.4%(2만6276호)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된 주택은 55.8%(5만3584호)로 가장 많았다. 50년 이상 된 주택도 12.2%(1만1721호)로 집계됐다. 특히 30년 이상 된 주택은 3만7997호로 전체 주택 중 39.6%를 차지해 열 집 중 네 집 꼴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주택은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 등 주택의 요건을 갖추고 가구가 살 수 있도록 지어진 집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또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1만394호(10.8%)로 열 집 중 약 한 집 꼴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0년 빈집 8760호에 비하면 5년 사이 1634호 증가했다. 또 빈집 1만394호 중 3361호(32.3%)가 1979년 이전에 건축된 집으로 조사됐다. 빈집 종류별로 보면 아파트 내 비어있는 집이 4731호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 3943호, 다세대주택 805호, 연립주택 783호,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 132호 순으로 나타났다. 빈집은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으로 신축돼 입주하지 않은 주택도 포함됐다. 폐가는 제외했다. 경주지역 전체 주택 수는 9만6064호로 지난 2010년 9만1796호 대비 4268호(4.6%) 증가했다. 이중 단독주택이 4만5192호(47%)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3만9901호(41.5%), 다세대주택 5857호(6.1%), 연립주택 3383호(3.5%),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 1731호(1.8%) 순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주택 수는 안강읍이 1만2061호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황성동 1만33호, 동천동 7918호 등의 순이었다. 주택 수가 가장 작은 지역은 보덕동으로 684호로 나타났다. 주택 중 단독주택은 안강읍이 4991호로 가장 많았고, 외동읍 4304호, 건천읍 3040호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는 황성동이 8819호로 가장 많았으며, 안강읍 6368호, 용강동 4765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다세대주택은 동천동이 1859호, 연립주택은 성건동 966호,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은 동천동 285호로 각각 가장 많았다. 주택 면적별로는 60㎡~85㎡가 2만9948호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60㎡ 2만2000호, 20㎡~40㎡ 1만1143호, 85㎡~100㎡ 7354호 순으로 나타났다. 230㎡를 초과하는 주택은 2159호, 20㎡ 이하 주택은 998호로 나타났다. 경주시 관계자는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과 빈집 등에 대해 “노후된 주택을 주변 환경에 맞게 보수하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생사업 또는 주변 환경 개선 등 대책마련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택 수 경북도내 세 번째로 많아 경상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주택분포를 보면 총 99만5385호 중 경주시가 9만6064호, 9.7%로 포항시 18.5%, 구미시 13.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전체 주택 중 아파트 비중은 경주시가 41.5%로 구미 70.3%, 경산 67.6%, 포항 62.1%, 칠곡 54.6%, 안동 46.3%, 김천 43.4%에 이어 일곱 번째였다. 빈집의 지역별 분포는 포항시가 1만6696호로 가장 많고, 경주시가 1만394호, 구미시 9950호로 뒤를 이었다. 빈집 중 1979년 이전 건축된 주택은 포항시 4034호, 안동시 3692호, 상주시 3396호에 이어 경주시가 3361호로 경북도내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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