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 2017년 제20기 독자위원 위촉식 및 제1차 정기회의가 지난 24일 경주신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독자위원 정기회에는 2017년을 맞아 새롭게 출발하는 독자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과 독자위원회 위원장 선출, 2017년 경주신문 지면 개선 방향 등이 안건으로 처리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정학구 발행인은 올해 경주신문 주요 핵심방향을 설명하고 독자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주신문 제20기 독자위원회는 정수암(대구경북서예가협회 부이사장), 김성춘(동리목월문예대학 지도교수), 최용석(한국예총 경주지회 지회장), 김상용(한국예총 경주지회 부회장), 김규호(경주대 교수), 임선희(경북마이스 관광진흥원 원장), 김동선(경주상공회의소 차장), 서선자(경북정책연구원), 박임관(경주학연구원 원장), 최재영(경주대 교수), 이은숙(경주YMCA 사무총장) 위원 등 11명이 위촉됐으며 독자위원회 위원장은 김규호 위원이 선출됐다.
▶김규호 위원장
올 5월에는 대선이 있고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그동안 국책사업 추진 점검하고 이슈화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에 경주 지역의 국책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국책사업이 멈추지 않고 추진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
▶정수암 의원
독자위원으로서 경주신문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신문이 발전하는데 보탬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더 많은 관심으로 경주신문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지난해 창간 기념 행사는 기관장 중심의 그들만의 잔치란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들었다. 올해는 신문사와 함께하는 독자와 기자, 시민기자, 독자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가족 같은 창간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새롭게 시작하려는 맛집 기사는 독자와 시민 등의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소재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임선희 위원
그동안 독자위원회에서 건의한 내용이 신문에 많이 반영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진 이후 타 지역에서 여진에 대해 크게 반응하고 있다. 해외에도 여진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심리적 안정을 받을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여행을 주도하는 세대는 20대다. 20대가 경주의 정보를 경주신문을 통해 찾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반영해야 한다.
▶김상용 위원
경주신문은 지역 대표 신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독자위원이 노력해야 한다. 독자들은 신문을 보면서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 기사 내용이 너무 많거나 불필요한 사진 등을 많이 싣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여성의 경제 참여가 높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진 만큼 주부와 학부모 등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해 독자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 또한 NIE 자료 활용방안에 대해 경주신문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이은숙 위원
경주는 안전하다. 지진을 극복한 도시 등 경주를 홍보하는 기사와 내용들이 오히려 지진을 떠올리게 한다. 지진에서 안전한 경주에서 벗어나 경주는 힐링을 받을 수 있는 도시,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부각할 필요가 있다. 최근 황남동과 북부시장 청년몰 조성 등으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5년 뒤에는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경주신문에서 젊은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향후 발전방향과 대안 등 경주 발전의 큰 그림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김동선 위원
경제가 어렵다. 특히 기업인들의 불만과 불안이 크다. 언론에서 경제부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경주신문이 지역 기업체의 환경적 어려움, 제도적 어려움 등을 기획기사로 조명해 주길 바란다. 기업체들이 언론사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경주신문이 기획기사를 통해 기업을 생각하고 도움 주는 신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으면 좋겠다.
▶박임관 위원
경주신문이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신문의 기능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소식 전달기능과 앞으로 일어날 정보전달, 사회 비판적 기능이 다양하게 실려야 한다. 사회 비판적 기사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경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심층취재를 통해 발전적 비판 기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최용석 위원
예술인에 입장에서 경주신문이 문화·예술 부분에 많은 관심을 두고 기사화돼 기쁘게 생각한다. 시민전문기자단을 잘 활용해 다양한 기사가 보도되길 바란다. 신문이 지자체 견제 역할을 해야 한다. 지자체가 잘하는 부분은 격려해주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개선될 수 있도록 기사화해주기 바란다. 한수원이 경주로 왔지만 아직 지역 기업이 아닌 것 같다. 신문사가 시민과 기업이 친밀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사화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