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지급금 환수 거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전국 최초로 경주에서 열렸다. 경주시농민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우선지급금 환수 거부 및 정부 농정 실패 규탄 농민 결의 대회가 지난 29일 경주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우선지급금 환수 집회는 한농연이 주관한 전국 최초의 농민집회로 한농연을 비롯해 농촌지도자, 쌀전업농, 한우협회, 한여농, 생활개선회, 한돈협회, 낙농육우, 토마토연합회, 딸기연합회, 멜론연합회 등 11개 단체 회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우선지급금 환수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11개 단체는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쌀값 안정화를 위한 장기적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쌀 목표가격을 23만 원으로 인상할것과 직접지불금 안정, 환수총액을 상회하는 소득 보전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권용환 회장은 “쌀 생산량 증가와 의무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쌀 가격 하락은 정부의 양곡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피해를 고스란히 농민에게 떠넘기는 무능한 정부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농민 결의 규탄대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경주역에서 김석기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거리행진을 펼치고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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