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본격 연구가 시작된 신라복식 재현 사업이 전시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경주시는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서라벌문회회관 대전시실에서 ‘신라인의 옷, 신라의 美’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부터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한복문화학회에서 진행한 신라복식연구 결과물을 선보였다. 고신라 복식에 대한 실물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그간 출토된 유물과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고증 제작했다. 왕이 평상시 집무 중에 입던 상복(常服)과 귀족의 제복(制服)에서부터 병사복까지 16벌, 왕비복과 원화복 등 여자복식 6벌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경주시가 소장하고 있는 신라 고분 출토 금제 장신구와 한복문화학회에서 고증한 가채(加髢), 신라 고취대 재현 사업으로 제작된 신라군악대 의상을 비롯해 ‘신라 제례복 연구’를 통해 재현된 신라 제례복, 국립대구박물관 소장갑옷 재현품 전시도 함께 마련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신라 복식 원형을 추정 복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당시 찬란한 신라 문화의 멋과 정취를 엿볼 수 있었다”며 “신라 복식 연구에 이어 신라의 생활사 분야에 대한 심화 연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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