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7 읍면동 소통마당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실·국·소장 및 간부공무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가진 23개 읍면동 순회 소통마당에서 건의된 내용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 소통마당에서 건의된 사항은 총 247건으로 분야별로는 문화관광 13건, 경제산업 14건, 농축산 12건, 보건복지 23건, 건설교통 153건, 환경 13건, 기타 일반행정 19건이었다. 특히 건설, 교통, 도시, 상하수도 등 주민숙원사업과 정주여건 인프라 구축이 전체 건의사항의 61%를 차지했다. 이중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167건에 4692억원, 비예산사업은 85건으로 분류됐다. 읍면동별 현황을 살펴보면 1박2일 사랑방좌담회가 열린 산내면이 21건으로 가장 많은 건의가 나왔으며, 지역별로 평균 10건 정도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건의사항에 대한 해당 부서별 검토결과 황오동 도시가스 공급, 검단산단 매립장 침출수 방지조치 등 28건에 대해서는 조치가 완료됐으며, 추진 중인 사업이 155건, 장기검토사항이 55건, 추진불가가 9건으로 보고됐다. 장기검토사항 55건은 도시계획변경, 도로확포장 등 국·도비사업으로 연차적 진행사업이 많았으며,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발 건의사항과 폐철도부지 활용방안 등이 있었다. 추진불가사항으로 분류된 9건은 양북면 고압송전탑 이설, TV수신료 및 전기요금 지원, 사유지 매입, 매각 결정된 공공건물의 활용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해당 부서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즉시 조치 가능한 건의사항은 건의자에게 바로 통보하고, 연차사업 등 시일이 다소 소요되거나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추후 계획을 건의자에게 알려 시민이 행정에 신뢰를 갖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소통마당에서 주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담는데 미흡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며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민 불편사항 해소 및 지역 발전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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