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하천의 다양한 자연산 민물고기가 간흡충 피낭유충에 감염돼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예천 내성천, 고령 회천, 영양 반변천, 군위 위천에 서식하는 자연산민물고기를 채집해 간흡충 피낭유충감염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어종은 15종 정도였으며 감염률이 높은 어종은 갈겨니, 납자루, 돌고기, 모래무지, 몰개, 중고기 및 칼납자루 등이었다.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돌고기, 잉어 등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을 때 사람에게 감염된다. 주요증상은 식욕부진, 설사, 황달이며, 간경변, 담관염, 담관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연산 민물고기는 날것으로 먹지 말고 식재료, 칼, 도마 등은 위생적으로 관리해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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