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진으로 경주로 수학 여행을 오는 학교가 거의 없어 불국사 숙박단지는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경주로 수학여행 오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묶는 숙박단지 바로 옆에 유해 시설인 모텔이 들어서면 누가 이곳을 찾을까 답답합니다” 수학여행과 단체 관광 등 청소년 관광객을 전문으로 영업하는 숙박단지에 무인모텔이 들어서 인근 숙박업소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불국사에 인접한 청소년 전문 숙박 단지인 불국사 숙박 단지에 무인 모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곳은 청소년 전문 숙박단지인 유스호스텔이 몰려 있는 곳이다. 인근 숙박업소들은 유해 시설의 난립으로 학교 관계자들이 경주를 외면할까 우려하고 있다. 불국사숙박협회 윤선길 회장은 “이곳을 찾는 곳은 대부분 학생들로 초등학교가 80%에 이른다. 모텔 등 유흥시설이 난립한 곳에 누가 수학여행을 보내려 하겠는가”라면서 “이곳이 모텔 등을 건립 가능한 지역이라도 교육적 차원에서 허가를 막지 않은 행정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관광을 이끌어 온 수학여행지와 관련 숙박단지를 시가 너무 소홀히 여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인모텔도 유스호스텔과 같은 숙박시설? 불국사 숙박단지가 몰려있는 곳은 일반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또한 무인모텔이 유스호스텔과 같은 숙박시설로 분류돼 있어 제한할 수도 없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상업지역에 모텔 허가를 반려할 방법도 없고, 안된다는 근거도 없어 신청이 들어오면 허가해 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부모와 시민의 입장으로 수학여행지에 모텔이 있는 것이 좋지 않지만 허가를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청소년 전문 숙박 특구 지정해야 일반상업지구인 불국사 숙박단지 인근에 유흥업소들이 들어서는 것을 막는 것이 현실적이 어렵다. 불국사숙박협회는 이곳을 청소년 특구로 지정해 더 이상의 유해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윤설길 회장은 “최근 시에서 유소년스포츠 특구로 지정했다. 불국사 숙박단지를 유소년스포츠 특구와 연계한 청소년 숙박특구로 지정한다면 청소년들이 찾는 숙박단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도 유소년 숙박특구가 지정된다면 유해업소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유해업소 제한 근거가 없지만 특구가 지정되면 유해업소 제한의 근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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