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두류1리(이장 권용원)는 지난 21일 마을회관에서 두류이주 마을 내 자연장지공원 설치허가에 따른 긴급 주민회의를 열었다.
두류1리는 지난 2012년 두류공단의 환경오염과 악취문제로 경주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새로이 조성된 마을로 영포도로 옆 새 건축물로 조성된 깨끗한 마을에 60세대, 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 전면 중앙에 위치한 경주C씨 문중 영모정 재실 옆 공터에 자연장지공원이 들어서려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부지는 지난 2015년 10월 경주시로부터 마을 내 자연장지공원 허가를 받은데 이어 21일부터 자연장지공사가 시작돼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마을 이장과 주민 50여 명이 긴급 마을회의를 열고 “마을 전면 중앙부에 자연장지공원 조성은 부당하다”며 장지공원 설치 결사반대를 결의했다. 또 경주시의 허가에 부당함을 주장하고, 허가 취소를 건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주민 K씨는 “지난번 두류공단의 악취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투쟁해 겨우 이주해 마을이 평온을 찾은 듯 했었는데 또 이렇게 마을에 분쟁이 발생돼 걱정스럽다”며 “이웃 주민과 문중 간 협의를 통해 순조로운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