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이루마가 처음으로 경주의 팬들을 찾아 무대에 오른다. 오는 29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3, ‘Spring Concert with 이루마’ 공연이 그것이다.
신춘을 즈음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상쾌한 봄바람 같은 선율을 경주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 팬들에게 큰 공감을 얻으며 소중한 순간의 배경음악으로 사랑받아 온 그의 대표곡 ‘Kiss the rain’과 ‘River flows in you’를 비롯해 우리 곁을 안락하게 감싸주는 자연을 담은 뉴에이지 풍의 연주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이루마의 연주는 2015년 싱가포르 단독콘서트 2년 연속 5000석 매진, 2016년 뉴욕 카네기홀 대극장 전석 매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경주 공연도 마찬가지로 또 한 번 이루마의 티켓파워를 실감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루마는 5세때인 어린나이에 피아노를 시작해 11세에 영국 유학의 길을 밟게 되고, 이후 영재 수업과정을 거쳐 영국 시민권을 취득해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다시 들어와 군 복무를 마친다.
2001년 한국 첫 정식앨범으로 ‘Love Scene’ 발매를 시작으로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이루마만의 섬세한 감성과 친근하고도 서정적인 멜로디로 흠 잡을 데 없는 작곡과 연주 실력을 보여 대중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곡 참여를 통해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에선 플래티넘을 달성해 전 세계적인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한편, 경주 공연에 협연하는 바이올린 김상은은 옥상달빛, 아이비, 써니힐, 킹스턴 루디스카 등 국내 다수 뮤지션 음반 참여했으며 현재 노선택과 소울소스, 저스트쿼텟, 슈가콤아겐, 리얼플레이어즈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재단의 문화후원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로 객석의 10%를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소외받을 수 있는 지역주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문화혜택이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4월 ‘컬투쇼(정찬우, 김태균)’, 5월 ‘쎄시봉 콘서트’, 6월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리처드용재오닐)’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로 확인 가능하며 전화 1588-4925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