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연구분야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가 신라 복식 재현에 힘을 쏟으며 진행한 ‘신라복식연구’의 결과물들을 전시한다. 바로 ‘신라인의 옷, 신라의 美(The Beautiful Clothes of Silla)’ 전이 그것으로 오는 25일(토)~31일(금)까지 7일간 서라벌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신라인의 옷, 신라의 美’전은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한복문화학회에서 지난해 신라 복식 재현에 힘을 쏟으며 진행한 ‘신라복식연구’의 결과물들이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 고대 복식’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제10회 신라학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신라복식을 재조명하고 얻어진 연구결과와 연계해 올해 신라복식전을 열게 된 것. 우리나라의 옷이 바지와 저고리를 입는 북방 알타이계의 호복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말을 타고 사냥하기 좋은 좁은 소매의 저고리와 홀태 바지를 입었으므로 중국이나 남방 계열의 저고리와 치마식과는 다른 형태의 복식문화가 남아있다. 신라 통일 이전 시기 복식에 대한 실물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그간 출토된 유물과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22벌의 신라 옷을 고증·제작했다. 남자복식으로는 왕이 평상시 집무 중에 입던 상복(常服)과 귀족의 제복(制服), 진골에서 4두품까지의 공복(公服)을 비롯해 병사복까지 16벌, 여자복식은 왕비복과 원화복 등 6벌이 전시된다. 또한 ‘신라 고취대 재현’사업으로 제작된 신라군악대 의상을 비롯해 ‘신라 제례복 연구’를 통해서 재현된 신라 제례복, 그리고 장신구 및 갑옷 등의 재현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최영기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은 “신라 복식의 원형을 추정·복원한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를 비롯, 경주시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그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찬란한 신라 문화의 한 단면인 의복의 재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경주시와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사)한복문화학회가 주최·주관했다.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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