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병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최소화를 위한 사전방제작업에 나선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사전방제를 위해 국비 4600만원을 확보해 사과·배 화상병 예방약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화상병은 세균성 병으로 주로 개화기 때 곤충에 의해 옮겨지며, 병이 발생한 나무는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해 고사한다.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어 병에 걸리게 되면 병든 나무를 제거해야 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에서 각 배부 받은 예방 약제를 사용할 때 개화 또는 신초 발아 전까지 처리해 동계방제를 적극 실천하고, 전지전정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소독한 도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업신청을 못한 사과·배 재배농가는 24일까지 해당지역 읍·면·동 농업인상담소 또는 농업기술센터 농촌개발과 경제작물팀을 방문해 추가 접수할 수 있다.
황영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병해충을 사전 방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효율적인 병해충 예찰방제를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