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궁원은 지난 11일 ‘문화가 있는 동궁원’의 첫 공연인 봄의 향연을 성황리에 열었다. 문화가 있는 동궁원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동궁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즐거움을 선사해 경주 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실시하는 프로그램.
첫 공연인 이달의 행사는 봄의 향연을 주제로 열렸으며, 총 3개 공연팀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먼저 식물원 2관에서 경주챔버오케스트라(단장 신문식)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연주를 통해 식물원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웠다.
또한 이날 동궁원 느티나무 광장에서는 순수 취미클럽인 앙상블(단장 전준식)이 봄비, 그 얼굴의 햇살을 등 총 17곡의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 서라벌문화예술공연단(회장 황의습)의 전통부채춤부터 비보이 댄스 및 다양한 댄스 공연, 가수들의 시원한 보컬 공연까지 선보이며 관람객들과 신나게 어울리는 무대를 꾸몄다.
서울에서 온 김락현(31) 씨는 “식물원의 아름다운 꽃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현악 연주가 감동적이었고, 눈도 행복하고 귀까지 덤으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며 “잊지 못할 경주여행이 될 것 같고 동궁원을 다시 한 번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동궁원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실시하며, 7월부터는 둘째·넷째 토요일 월 2회씩 확대 운영하며, 예정된 공연과 더불어 버스킹 공연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무대사용은 경주 동궁원 홈페이지(www.gyeongjuepg.kr)를 통해 공지 글을 참고해 작성 후 메일(kjs1108@korea.kr) 또는 팩스(054-760-7442)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동궁원은 앞으로 많은 버스커, 취미인들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음악, 댄스 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예술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정화 경주동궁원장은 “공연팀 모두 흔쾌히 재능기부로 참여해 감사드리며, 참가한 공연자와 관람객들 모두 초록의 식물과 꽃을 보는 힐링에 음악을 감상하고 즐기는 힐링을 더해 만족해했다”면서 “다음 달에는 화전놀이 체험이 예정돼 꽃이 만발한 동궁원에서 화전도 먹고 공연도 보는 행복 가득한 주말을 동궁원에서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