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후 집중 홍보하고 있는 안전한 도시 경주는 부정적인 면이 높은 만큼 우회전인 경주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경주시가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소식지 봄호 발간을 앞두고 개최한 홍보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경주 홍보 전략의 전환에 대한 제안이 쏟아졌다. 경주시 홍보자문위원회(위원장 오연진)는 학계, 시민단체, 홍보업무 및 홍보물 제작분야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위원 20명으로 구성돼 시정소식지를 비롯해 전략적 시정 홍보 방안에 대한 자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시정소식지 ‘아름다운 경주이야기 2017 봄호’의 내용과 성격을 나타낼 표지 디자인 및 각 섹션별 주요 테마에 대한 자문과 주요 시책 홍보 전략 및 관광경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지진 이후 침체된 관광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획홍보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소규모 여진에 대한 주요 방송 및 언론사의 과잉보도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안전한 경주를 직접 강조하는 홍보마케팅은 부정적 어감이 묻어나 보인다”면서 “힐링과 문화체험, 관광명소와 맛집 소개 등 우회적인 전략적 홍보가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기존 역사유적과 관광시설에 편중된 지역 관광시장에 대해 재미와 교육적 요소가 가미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계와 중국 등 우호도시를 비롯한 해외 한인회 민간교류 활성화를 통한 해외홍보 전략 등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삼일절 타종행사를 계기로 이를 체험관광프로그램으로 알릴 홍보 전략을 마련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타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상욱 부시장은 “홍보자문위원회는 시의 홍보방향 설정하고, 주요 시책과 온라인 홍보에 관한 사항을 자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경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관심으로 시정 홍보분야뿐만 아니라 시정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고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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