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동자승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장옥 작가의 개인전인 ‘동자승’展이 이른 봄의 향기 그윽한 갤러리배동(센터장 윤영숙)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것.
합장하거나 장난끼 가득한 동자승의 모습을 형상화 한 31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봄을 기다리는 우리들 동심과 오버랩 된다. 다분히 불교적인 그림이지만 동자승들을 그린 작품들은 사랑스럽다.
종교색을 떠나 순진무구한 동자승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잠시나마 위안과 평화로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동자승의 웃고있는 표정을 보고 있으면 걱정은 사라지고 입가엔 어느새 미소가 번진다.
이장옥 작가는 동자승이 전하는 행복한 이야기를 주로 화폭에 담아 왔다. 한 번의 붓질은 수행에 다름 아니라는 이 작가는 “깨달음에 이르려는 수도자의 염주처럼 영속은 순간의 연결이며 찰나는 영겁의 기본 단위다. 순간순간이 모여 인생을 구성하듯 세필 한 획 한 획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고 전했다.
윤영숙 대표는 “이 작가는 동양적인 이미지를 장지에 채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지를 바탕으로 자연에서 가져온 색채를 사용해 채색한 다음 마치 돌에 조각을 한 것처럼 먹 작업을 했다. 이 작가의 감성적인 작품세계는 동양화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드릴 것이다”고 했다.
이장옥 작가는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실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17 만수갤러리 기획 초대 동자승 전, 2016 예술의 전당 감성과 색채 전 등 개인전 다수, 2016 한국 현대미술 작가회 정기전, 2016 현대미술 공모전시전, 2014 현대미술작가회 샌프란시스코전 등 단체전 다수를 가졌으며 2016 대한민국 회화 대상전 최우수상, 2015 중국 백산 그룹 금상수상, 한국 미협 이사장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현대 미술 작가회, 서울 미협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전시는 무료며, 관람시간은 12:00 ~ 오후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