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1일 지난해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양남면 상계·기구·월천리와 양북면 두산리 등 4개 지구 소하천 8.9km에 대한 복구설계와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소하천 정비사업 현황 및 협조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현지 여건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로부터 각종 건의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수해 원인이 되는 사항을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피해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해당지역 각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설명회는 마을이장과 지역주민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은 조속한 피해복구와 하상 내 퇴적토 준설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간 당 강우량 증가 등 기상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하폭확장과 부분적인 개량복구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토지 편입에 따른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오는 6월 장마기 전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최홍락 건설과장은 “지난해 양남·양북지역은 시간당 130mm의 기록적인 물폭탄으로 건대, 월천, 다골, 두산 소하천 등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해 많은 시설물 유실 피해가 발생했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항구적인 수해복구사업을 통해 다시 수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