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포항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형산강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자전거 상생로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총 사업비 28억원을 투입해 강동면 유금리에서 양동마을, 안강읍 옥산서원까지 이어지는 거리 19km 구간 자전거 상생로드를 완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중 강동면 유금리에서 양동마을까지 5.5km는 오는 10월경, 나머지 양동마을에서 옥산서원까지 13.5km는 4월 실시설계 완료 후,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6월 착공해 연말 공사를 완료한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포항 연일읍 유강리에서 안강읍 옥산서원을 잇는 총 연장 26.8km(경주 19km, 포항 7.8km) 자전거 도로가 완전 개통돼 경주·포항 두 도시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이번 형산강 프로젝트를 통해 양 도시발전의 토대로 삼아 환경생태를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구축하고,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 지역발전 롤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시는 공사가 완공되면 경주시민과 포항시민들을 초청해 양 도시의 상생을 다짐하는 대규모 축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양 도시를 잇는 자전거 상생로드가 완성되면 80여 만 시민들에게 넉넉한 휴식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형산강 주변 다양한 관광명소와 문화유적들이 어우러져 동해안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경주 관광1번지인 보문단지까지 상생로드를 연결해, 자전거 동호인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하나로 이어진 아름다운 길을 통해 탁 트인 동해바다와 잘 가꿔진 형산강, 경주의 문화유적까지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경주를 다시 찾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형산강 프로젝트는 2014년 7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경주·포항시가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체 예산 1조원대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최근 울산·경주·포항 3개 도시 상생발전의 근거가 되는 ‘해오름 동맹’을 맺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