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올해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사업을 앞두고 지난 14일 방문지도사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한국어 방문지도사 8명, 생활교육 방문지도사 9명, 자녀생활지도사 1명이 담당자와 함께 올해 사업의 주요 변경 내용을 파악하고 각각 교육 대상자를 배치했다.
방문교육은 경제적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성 등의 문제로 집합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지도사를 파견해 교육을 실시하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도다.
교육 내용은 크게 한국어교육, 부모교육, 자녀생활교육으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교육은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초기 결혼이민자와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한국어 어휘, 문법, 문화교육을 제공한다. 또 부모교육은 언어, 문화 차이 등으로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에게 임신기, 신생아기 유아기, 아동기 등 생애 주기별로 5개월씩 부모자기성장, 부모-자녀 간 관계 증진, 영양 건강관리, 학교 가정생활 지도 등에 대해 교육한다.
자녀생활교육은 정서,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만3세~만12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생활습관 및 진로 지도 등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방문지도사들은 “다문화가족은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기존 입국 5년 이내의 결혼이민자와 만 24세 이하의 중도입국 자녀에게 제공하던 한국어 방문교육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입국 5년이 지나도 임신, 출산, 취업 등 타당한 사유가 있으면 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중도입국 자녀의 연령제한도 없어졌다.
정희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