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학의 문학적 토대를 다지는 의미있는 작업인 ‘경주문학 제58호(목민사,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발행)’가 최근 발간됐다.
수록된 작품들에서 지역 고유의 색과 향을 가지고 있는 경주문학지의 발간은 지역 문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향토 문학을 선도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강시일의 ‘나의 의자’, 이여명의 ‘그해2’, 진용숙의 ‘형산강’, 조희군의 ‘참회’ 등의 시와 조순호의 ‘백담계곡’ 등의 시조, 김형섭의 ‘잃어버린 도시락’, 손진숙의 ‘혼자 있기 좋은 방’ 등의 수필, 이화리의 ‘인간 그리고 인간(제3회)’, 서유진의 ‘배반 네거리’ 등의 소설이 실렸다.
특집으로는 제1회 경북도민 향가문학포럼,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경주문학 세미나와 작고 회원 추모글에서는 황명강의 ‘바람의 길, 예인의 길(-박원 선생을 추모하며)’등을 실었다. 이외에도 김광희, 배단영, 주한태 등의 문학상 수상자, 강인숙, 권순채, 노종래 등의 작품집 발간회원, 제44회 신라문화제 한글백일장과 35회 청마 백일장 등에서의 각종 백일장 입상작 등이 수록됐다.
김형섭 한국문협 경주지부장은 “ 이 격변의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무엇이고 싶은 겨울나무처럼 의연한 우리의 소박한 꿈들이 경주문학 58호에 면면히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경주문학 제58호’는 목민사/409쪽/비매품.
한편, 1962년에 태동한 경주문인협회는 현재까지 수많은 문인들을 배출하며 한국문단을 이끌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