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 쯤 가본 적 있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주. 발걸음마다 역사문화 유적이 도시 곳곳에 넘쳐나는 곳이다. 황금 같은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어린이와 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겨울이어서 더욱 좋은 코스를 찾아 추억을 남겨두는 건 어떨까? 겨울 경주 여행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알짜 팁’을 소개한다. -동궁원&버드파크 ‘닭의 해, 신비한 세상 찾아온다’ 머리 위로 수령 300년 넘은 보리수나무가 물기를 내뿜는다. 오래된 식물의 호흡이 습기를 머금은 채 온 몸 구석구석까지 점령해 들어온다. 한 나무에 세 가지 색의 꽃잎을 틔우는 ‘부겐벨리아’가 눈앞을 가득 채운다. 열대지방에서 온 유채색 깃털을 가진 새들이 날아와 머리 위에 앉는다. 귓가에서 남국 조류의 성대에서 흘러나오는 ‘안녕하세요’ 소리가 들린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공간이 펼쳐지는 곳 바로 경주 동궁원&버드파크다. 보문단지 초입, 벗나무 터널 길옆에 위치해 있다. 온통 유리로 둘러싸인 궁궐들과 긴 깃털이 내리 꽂힌 대형 새둥지 건물이 보인다면 절대 지나치지 말자. 학생들에게 만족도 최고인 사계절 전천후 체험문화공간이다. 버드파크에는 ‘닭의 해’를 맞아 신화 속 닭, 닭 바로알기, 세계의 닭 품종 안내 등 닭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소개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닭띠 관람객이면 먹이주기 이벤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동궁식물원 투어북은 스탬프 찍기, 동궁원 신라이야기, 컬러링 북 등이 구성돼있어 아이들의 능동적인 교육체험이 가능하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상상 속 신라 모습 재현’ ‘충계로 된 사다리 빙빙 둘러 허공에 나는 듯/ 일만 강과 일천 산이 한 눈에 트이네/ 굽어보니 동도에 수없이 많은 집들/ 벌집과 개미집처럼 아득히 보이네’ 고려시대 문장가 김극기가 황룡사 9층 목탑에 올라 읊은 시다. 황룡사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어 짐작하기 힘든 황룡사의 모습이 지난해 11월 황룡사 역사문화관 개관으로 윤관을 드러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황룡사지 서쪽에 위치해 황룡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체험의 장’이다. 실내로 들어서면 황룡사의 상징인 9층 목탑의 10분의 1 크기 모형을 전시한 목탑이 먼저 눈에 띈다. 약 8m 높이의 목탑모형 제작에는 8년의 기간이 소요됐다. 모형은 총 4만2000개의 목부재와 8만5000장의 동기와가 사용됐으며, 막새문양은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기와문양을 새겨 넣었다. 목탑 주위로 삼면이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밖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해가 진 뒤 조명이 커지면 황룡사 9층 목탑 모형은 더욱 신비로워진다. 황룡사의 건립부터 소실까지 전 과정을 담은 ‘3D영상실’은 황룡사지 광활한 터에서 그저 상상해왔던 장면들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다. 이외에도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역사실과 고건축실, 장육존상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관람 후에는 꼭 황룡사지 터로 발길을 옮기자. 심초석에 위에 올라 눈을 감으면 천 년 전 경주가 아득하게 그려질 것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호기심을 느끼고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최적의 장소다. -국립경주박물관 ‘1년 362일 쉬지 않고 운영’ 국립경주박물관은 월요일 정기휴관을 없애고 정확히 1년 365일 중에 딱 3일(1월 1일, 설날, 추석)을 빼고 모두 개관한다. 단지 전시실 개방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종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한다. 오늘 3월 특별전으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세계 유산 백제’전이 준비돼 있다. ‘토요 작은 음악회’도 매주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번 설에는 ‘문화 한마당’으로 설을 맞아 경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모든 관람과 행사 참가는 무료다. -NEW경주스탬프투어-‘등급·랭킹제도로 재미 더해’ 2017년을 맞아 경주스탬프투어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스탬프 장소가 15곳에서 50곳으로 확대됐다. 사은품도 스템프 15개, 30개, 45개를 획득했을 때 순차적으로 신청 가능하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 기능은 단연, 등급과 랭킹 제도 도입이다. 스탬프를 찍을수록, ‘거서간’,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으로 등급이 올라간다. 사용자간 경쟁이 가능한 게임요소 추가로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스탬프 존에 들어가면 울리는 스마트폰 알림 기능과 SNS 공유기능, 여행 플랜 기능도 제공한다. 역사문화유적여행과 스마트 기기와의 결합으로 더욱 알차고 재미있어진 ‘뉴경주스탬프투어’는 애플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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