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삶을 살다 자신이 진정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한 이가 있다. 바로 전다솜(29) 씨다.
평소 청소년 진로캠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실버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조은교육센터’를 만들며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다.
청소년 진로캠프는 고등학생 1, 2학년과 중학생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장이란 개념이 아닌, 직업이란 개념으로 학생들에게 접근해 다양한 직업과 학생들이 진정으로 잘 할 수 있고,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고 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느꼈던 부족함, 그것을 메우기 위한 또 다른 선택, 시작과 도전. ‘이런 선택지도 있다’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직장생활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어서인지 다솜 씨의 교육을 체험한 학생들은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교육을 다시 신청하는 곳도 많아요. 그럴때마다 뿌듯함이 많이 느껴져요. 처음 직장을 그만두고 이일을 시작했을 때는 두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 일을 즐기는 제 자신을 보면 스스로가 대견하죠”
좋은 평을 얻고 있는 청소년 교육과는 다르게 실버교육은 어려운 점이 많아 몇 번이나 좌절을 겪었다고 했다.
“아무래도 제 나이가 어리다보니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못미더워 하시더라구요. 그냥 귀엽게만 봐주시더라구요(웃음). 어르신들께 몇 번 교육을 나가봤지만 ‘아직 갈 길이 멀구나’하고 느꼈어요”
다솜 씨는 어르신들을 위한 더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많은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젊다는 이유가 그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됐다는 것.
“스피치지도사, 심리상담사, 노인심리상담사, 푸드아트심리상담사, 노인놀이치료상담사, 이미지메이킹강사, CS리더스 관리사 등 많은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보면 어르신들에게 다가가기 좀 쉬워질까요(웃음)?”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다솜 씨의 목표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 많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꿈을 이루고 싶어요. 즐기다 보면 어느새 그것이 이루어져 있을거라고 믿고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