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역사적, 지리학적,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입니다. 단순한 동쪽의 끝에 위치한 섬이 아니라 민족의 역사와 얼을 간직한 겨레의 자존심이자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역사적 책임이자 소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도지킴이, 독도홍보 활동으로 바쁜 김상규 씨의 말이다. 평소 독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그는 교직에 근무할 때에도 매주 1회 이상 독도 바르게 알기 교육에 노력해 왔으며, 퇴직 후 2012년 와석 수석박물관을 개관하면서 독도의 관련된 자료를 수집, 공부하며 독도를 알리는데 애써왔다. 2015년 와석 수석박물관을 ‘경주 독도 체험학습관’으로 탈바꿈하면서 본격적으로 독도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지역의 복지기관, 초등학교, 경로당 등을 직접 방문해 독도 모형 만들기, 독도 캐릭터 그리기, 독도 그림 그리기, 독도 만들기, 독도 신문 만들기, 독도 야생화 그리기 등 의 체험학습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독도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42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독도 모형을 직접 만들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독도교육을 했습니다. 글이나 사진 등의 자료도 많지만 직접 독도를 만들어보는 일이 가장 독도를 잘 알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는 독도는 절대 빼앗겨서는 안 될 우리의 영토라고 주장한다. 주인이 없는 땅이 아닌 우리가 주인인 땅이라고 한다. 또한 독도를 노리는 일본의 야욕을 저지할 방법은 독도에 대해 많이 알리고 배우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우리는 흔히 독도를 2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독도는 91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그 전부를 합쳐 독도라고 부릅니다. 가장 큰 동도와 서도를 뺀 89개의 바위섬은 파도의 영향에 따라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합니다” “아는 만큼 지켜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이미 교과서를 통해, 언론을 통해 독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왔습니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당장의 소유권보다는 아주 먼 미래까지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도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사라졌을 때.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독도를 지킬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전해주는 것. 그것이 지금의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주독도체험학습관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독도 모형, 바다사자(강치) 모형, 코끼리 바위 림, 신라장수 이사부, 조선시대 안용복과 독도수비대장 홍순칠 인물 모형 등 독도 관련 수많은 작품이 전시돼 있다.
“독도를 알고 싶다면 체험관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니 누구라도 오시면 됩니다. 작은 관심이 소중한 우리의 독도를 온전히 후손에 물려줄 수 있는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