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근로자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평균 4.6일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지역 제조업체 55개를 대상으로 설 휴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설 휴무일수 및 기간은 평군 4.6일로 토, 일요일을 포함해 4일간 실시하는 업체가 8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월요일에서 화요일까지 5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가 7%로 조사됐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가 5%, 6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가 4% 순으로 조사됐다. 휴무기간 동안 공장가동으로 부분적인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도 일부 있으나 전체 기업 중 89%가 전 직원이 같은 기간에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부분 기업들이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여금 지급계획은 지난해도 지급했으며 올해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75%로 조사됐고 지난해 지급하지 않았고 올해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한 업체는 전체의 16%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전체의 조사 기업의 5%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상여금 미지급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경기가 어려워서’라고 답한 기업이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선물 대체’가 33%, ‘연봉포함’이 25%로 조사됐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 조선해운과 자동차 파업, 중공업 등의 경기 불황으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어 중소기업의 피해가 커져 설 명절을 앞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제조업체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상여금과 선물 지급으로 근로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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