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용강동 청년회는 1990년 용강지역의 거주자 및 사업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용강동청년회 50여 명의 회원들은 매년 동민화합마당, 환경보호캠페인, 방역사업, 무의탁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학사업, 어버이날 감사행사, 불우이웃돕기 일일호프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지역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회비와 수익사업을 통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물품으로 후원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장학금 또는 교복후원 등의 활동은 용강동청년회가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는 주 활동이다. 장학금의 경우 용강, 황성, 용황초 3개교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금전적 후원과 물품후원 중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 판단해서 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마음이 많이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적어도 아이들이 학창시절을 보내는 데 있어서는 불행한 마음이 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의 청소년기가 중요하다고 하는 용강동청년회원들은 3월이면 용강동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들과 환경보호 캠페인도 펼친다. 용강동청년회원들은 학생들과 함께해서 좋고,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해서 좋고 일석이조인 셈이다.
이밖에도 여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지만, 용강동 청년회의 가장 큰 활동은 바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용강동민 화합 한마당’이다.
용강동민 화합 한마당은 용강동 주민, 용강동 소재 기관·자생단체·기업체 소속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행사로 20회가 다되어가는 장수 행사다. 매회 1000여 명 이상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는 용강동민 화합 한마당은 각종 장기자랑과 공연,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노트북, 평면TV, 진공청소기 등 푸짐한 부상이 주어지며 관람하는 시민에게는 행운권 추첨을 통한 자전거와 상품권 등 경품을 전하는데, 매회 참가인원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용강동의 대표 잔치로 자리 잡았다.
“우리 용강동청년회는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는 단체는 아닙니다. 하지만 용강동 지역을 위해서라면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열정적인 단체인 것은 분명합니다. 행복한 경주는 행복한 동네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고 생가합니다. 행복한 용강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