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토마토 수경재배 농가들이 지난해 첫 사업에 참가한 농가 중 초보농군을 대상으로 일손 돕기에 나섰다. 지난 6일 토마토 수경재배에 익숙한 농가들이 내남면 안심리 김진성(44) 씨 농장을 찾아 재배 방법과 기술 등의 지원에 나선 것.
김 씨는 귀농의 꿈을 안고 요리사 생활을 정리 후 2015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대학 토마토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 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농사가 처음이라 서툴고 수경재배방식의 빠른 성장속도에 작업속도를 맞추지 못해 생육상태가 좋지 않았다.
토마토 수경재배를 같이 시작한 농가들이 김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작업 장비를 동원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아내까지 동반해 일손돕기에 온 힘을 쏟았다.
일손돕기에 나선 공석천(60·안강읍) 씨는 “경주 수경재배 토마토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같이 손잡고 가야한다”며 “서로 돕고 나누는 이번 일손 돕기는 경쟁이 아닌 행복한 상생의 바람직한 농촌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