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을 느끼는 시민들이 월성원전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월성원전 즉각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9.12 지진 이후 562회를 기록하고 있고 월성원전 재가동 한 달만에 또다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경주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정부와 한수원은 규모 3.3 지진에 월성원전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면서 “큰 여진은 없을 것처럼 홍보하며 월성원전 재가동을 승인했으나 최근 들어 여진 횟수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월성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9월 12일 지진 발생 때 약속했던 월성원전 인근 지역 단층 정밀조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정밀조사 후 월성원전의 가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이상홍 위원은 “월성원전은 즉각 가동 중단돼야 하며 정부가 못한다면 국회가 나서서 정부를 통제하고 월성원전 가동을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경주시민이 지진과 원전사고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치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