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지난해 12월, 중국 서안을 방문해 중국 섬서역사박물관과의 학술교류협정서에 서명하고 두 기관 사이의 학술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립경주박물관과 중국 섬서역사박물관은 지난 2003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15년 동안 학술연구, 전시, 문화재 보호 등 여러 부문에서 호혜적 교류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2012년에는 한·중 수교 20주년 및 양관 교류 10주년을 기념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 중국 섬서역사박물관에서 ‘한국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명품전’을 각각 개최했다. 이 전시를 통해 당나라와 신라문화의 정수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고 한중 양국의 문화 교류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서명한 협정은 향후 5년간 유효하며 체결식에는 국립경주박물관장, 섬서역사박물관 관장, 섬서성문물국 처장 등 관계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협정서의 주요 내용은 매년 양관 직원 3명씩 교류하며, 교류의 내용은 학술 및 전시에 국한하지 않고 보존과학 등 범위를 조금 더 확대했다.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향후 양관을 대표하는 문화재를 좀 더 심도있게 연구하고 양국의 학술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중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히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두 기관 사이의 학술교류협정 건에 대해 중국 일간지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었다. 유병하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문화유산은 인류정신의 산물이며 그것을 소재로 두 기관 사이의 교류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이와 같은 교류가 깊어져 양국 국민들이 서로 상대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우의가 증진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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