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경주지역에서 사용중인 SK이동통신(011)휴대폰이 이유없이 통화중 끓어지거나 아예 불통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SK측이 최근 IMT2000 계획의 일환으로 선로를 바꾸기 위한 작업중에 있어 휴대폰 단말기를 CDMA방식을 사용중인 고객 일부의 경우 장소에 따라 이처럼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여기다 SK휴대폰의 경우 가입자가 최근 크게 늘어나 통화폭주 상태가 이어지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작업을 하면서도 SK측이 사전 아무런 통보도 없이 작업을 강행, 고객들이 통화중 끓어지거나 불통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 최모씨(37세.유통업)는 갑자기 자신의 휴대폰인 011 이동전화가 불통돼 주문받은 물품을 제때 배달하지 못했다.
최씨는 급기야 이날 오후 7시부터 휴대폰이 단절돼 주문이 끓겼고 28일 오전에는 휴대폰이 혼선과 통화단절 현상이 이어져 이날 하루 아예 영업을 포기했다.
이와관련 SK지사측은 "특별히 원인을 알수 없다"고만 말하고 기지국을 바꿔달라는 요구조차 묵살했다.
최씨처럼 휴대폰으로 영업중이거나 업무상 휴대폰이 필수적인 경우 이같은 유.무형의 피해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SK텔레콤 고객관리센터에서는 기지국이나 자체내에서는 이상이 없다면서 되레 고객의 자체 단말기를 문제삼고 있다.
SK텔레콤 김모씨(여)는 "최근 IMT2000 계획에 따라 초고속 통신망 선로교환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CDMA가 아닌 종전 단말기를 사용중인 고객의 경우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