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평생학습센터는 지난 17일 가정에서부터의 소통과 토론문화를 확산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거꾸로 도서관, 가족 하브루타 과정’ 종강식과 함께 실천 사례발표회를 가졌다. 센터는 새롭고 획기적인 교육혁명을 통해 창조적인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거꾸로 도서관’을 공모해 진행했으며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 1명까지를 대상으로 해 진행했다.
GL코리아(주)(원장 손성화)는 “거꾸로 도서관이란 혼자 조용히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책상 위에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자유롭게 토론하고 질문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의 ‘예시바(수많은 유대인 ‘탈무드’ 교육 기관을 가리키는 일반 명칭)’처럼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서관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 도서관의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영 시립도서관 운영강사(포항남구 거꾸로 도서관 교육팀장)는 “유대인의 전통교육방식인 ‘헤브루타’ 교육에 기반을 둔 거꾸로 도서관은 토론과 논쟁을 통한 상호학습으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다름의 이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틀을 깨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성 지역사회교육원 운영강사(미술치료사)는 “거꾸로 도서관은 대단한 장비나 투자가 필요하지도 않는다는 면에서 교사들이 쉽게 교실에 적용해 볼 수 있다”면서 “아이들에게 미술매체와 도구를 활용해보니 한 번 더 생각하고 질문을 만들고 소통하는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 학부모 최원정 씨는 “질문을 통해 생각을 펼쳐보고 참여하는 시간만큼은 오로지 아이와 1:1이라 정말 좋다. 아이의 생각들을 펼쳐주는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질문하는 공부법인 하브루타 수업은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와 상상력, 창의적 인성, 논리적 말하기, 호기심과 관찰력 향상뿐만 아니라 가족 간 소통을 통한 애착관계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생학습센터 담당자는 “거꾸로 도서관은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만족하고 글로벌시대에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기획된 만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습득된 일들을 함께 나누길 원한다”며 “앞으로도 평생학습센터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조성을 이룰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