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초(교장 민명인)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졸업을 앞둔 6학년을 대상으로 2016 하반기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차 예절과 ‘선생님, 감사합니다. 친구야 고마워!!’를 주제로 한 감사 책례행사로 각각 나눠 진행했다.
‘책례’는 학생들이 책을 공부한 뒤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친구들 간 서로 자축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전통의식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이 예를 갖춰 선생님께 큰절을 올리고 차와 음식을 대접하고, 덕담을 나누며 선생님과 학생 모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동천초는 2012년부터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내 예절실을 갖춰 전 학년을 대상으로 KACE(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경주협의회의 전문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 수준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생활예절지도 및 바른 인사법, 전통예절 및 배례법, 그리고 세시풍속과 전통놀이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전통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대표로 감사의 편지를 낭독한 이신영(6년) 학생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동천초를 졸업하고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년 동안 예절교육을 담당한 권능희 KACE 인문지도자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해 지도할 수 있었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많은 학교들이 인성 및 예절교육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번 책례행사를 참관한 민명인 교장은 “아이들이 절하는 자세와 행동 하나하나의 변화가 앞으로의 바른 인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 교육을 담당한 권귀연, 김미경 선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