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재정 건전성과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하는 2016년 경북도 계약원가심사 운영 평가 결과 우수기관에 선정돼 지난 22일 수상했다.
올 한 해 동안 계약원가심사와 일상감사를 통해 원가산정 적정성 등을 심사 조정하고 사전 예방적 지도감사를 실시한 결과 공사, 용역, 물품, 보조금 분야 등 445건에 57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기여했다.
시는 종합공사 2억원, 전문공사 1억원, 용역 5000만원, 물품제조구매 1000만원 이상인 사업에 대해 계약사전심사제를 시행해 현장여건에 맞는 공법선정, 과다 적용된 품셈조정, 거래실례가격 적용 등으로 부실공사 예방과 사업비 과다 산정여부 등 전반에 대해 효율적으로 검토해 예산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특히 강변로(첨성로~나정교) 개설공사에서는 문화재현상변경 허가조건인 교대, 교각 자연석판석 돌붙임 의견에 대해 차량통행 시 교량 진동에 의해 박리·백화현상 등 안전사고 위험을 들어 전체 시공을 삭제해 예산 9억6000여 만원을 삭감했다.
또한 탑동 등 정수장 6개소 기술진단 용역 건에 대해 수도표준품셈상 직접인건비 31% 적용을 최근 3년 내 전국 기초지자체 용역금액의 직접 인건비 10~25%로 적용해 3억6000여 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실효성 있는 계약원가 심사를 하고 있다.
조중호 감사담당관은 “철저한 원가분석을 통해 예산이 헛되이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창의적인 심사기법 발굴과 예산절감 분위기를 확산시켜 지방재정 효율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